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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발 후폭풍은 없었다..해외증시 상승,채권발행금리도 하락
뉴스종합| 2012-01-18 09:50
국제 금융시장에서 스탠더드앤푸어스(S&P)의 유로존 9개국 및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에 대한 잇단 신용등급 강등의 후폭풍은 잠잠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0.48% 오른 1만2482.07에 마감했고, 나스닥과 S&P500지수도 각각 0.64%와 0.36% 올랐다. 앞서 끝난 독일과 프랑스 증시가 각각 1.82%와 1.40% 상승하는등 유럽증시도 동반 상승했다. ▶관련기사 8면

S&P의 잇단 신용등급 강등은 예고된 수순이었다는 인식이 우세했고, 중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의 예상밖 호조로 중국 경제가 연착륙할 것이란 기대감이 투자심리에 호재로 작용했다.

국제 채권시장도 S&P발 악재에 덤덤했다. 이날 스페인은 S&P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에도 불구하고 48억8000만유로어치 국채 발행에 성공했다. 1년물 금리는 5주 전 경매 평균금리인 4.050%의 절반 수준인 2.049%로 떨어졌고, 18개월물도 금리가 4.226%에서 2.399%로 하락했다.

2차 구제금융에 앞서 부채 협상중인 그리스의 3개월 국채는 종전의 4.68%보다 낮은 4.64%의 금리로 15억2500만유로어치가 발행됐다. 유로존 위기 해결을 위한 돈줄인 EFSF의 6개월 만기 국채 입찰에는 15억유로 모집액을 세배나 초과하는 46억유로가 몰렸다. AFP통신은 시장 전문가의 말을 인용, 유럽중앙은행(ECB)에서 3년만기 장기 대출을 받은 유럽 은행들이 국채를 사들였다고 전했다.

아마데우 알타파지 유럽연합(EU)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S&P의 결정은 시장의 생각과 매우 다른 것”이라고 밝혔다. 헤르만 반롬푀이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EFSF를 대체할 후속 기구인 유로안정화기구(ESM)의 재원 규모 등에 관한 협상 시기를 앞당길 것임을 시사했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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