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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무더기 신용강등 후폭풍은 없었다
뉴스종합| 2012-01-18 11:47
‘예고된 수순’ 분위기 지배적

뉴욕·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국제 금융시장에서 스탠더드앤푸어스(S&P)의 유로존 9개국 및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에 대한 잇단 신용등급 강등의 후폭풍은 잠잠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0.48% 오른 1만2482.07에 마감했고, 나스닥과 S&P500지수도 각각 0.64%와 0.36% 올랐다. 앞서 끝난 독일과 프랑스 증시가 각각 1.82%와 1.40% 상승하는 등 유럽 증시도 동반 상승했다. ▶관련기사 8면

S&P의 잇단 신용등급 강등은 예고된 수순이었다는 인식이 우세했고, 중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의 예상밖 호조로 중국 경제가 연착륙할 것이란 기대감이 투자심리에 호재로 작용했다.

국제 채권시장도 S&P발 악재에 덤덤했다. 이날 스페인은 S&P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에도 불구하고 48억8000만유로어치 국채 발행에 성공했다. 1년물 금리는 5주 전 경매 평균금리인 4.050%의 절반 수준인 2.049%로 떨어졌고, 18개월물도 금리가 4.226%에서 2.399%로 하락했다. 유로존 위기 해결을 위한 돈줄인 EFSF의 6개월 만기 국채 입찰에는 15억유로 모집액을 세 배나 초과하는 46억유로가 몰렸다. AFP통신은 시장 전문가의 말을 인용, 유럽중앙은행(ECB)에서 3년만기 장기 대출을 받은 유럽 은행들이 국채를 사들였다고 전했다.

아마데우 알타파지 유럽연합(EU)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S&P의 결정은 시장의 생각과 매우 다른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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