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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창당땐 정당 지지도 1위 직행
뉴스종합| 2012-01-18 11:47
만들어지지도 않고, 만들어질 가능성도 크지 않은 안철수 신당에 대한 국민적 기대감은 여전했다.

안철수 신당에 대한 지지도를 묻는 가상 질문에 응답자 10명 가운데 3명이 지지를 선언했다. 이는 기존의 거대 양당인 한나라당과 민주통합당 지지도를 웃도는 것으로, 총ㆍ대선 국면에서 안철수 원장이 창당 결심을 할 경우 단숨에 정당 지지율 1위에 오를 수도 있다는 뜻이다.

18일 헤럴드경제와 케이엠조사연구소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안철수 신당(30.9%), 한나라당(25.7%), 민주통합당(14.6%) 통합진보당(2.1%) 순으로 지지를 나타났다. 이 밖에 미래희망연대 0.6%, 진보신당 0.5%, 자유선진당 0.4%를 각각 기록했고, 무당파(無黨派)는 25.2%에 달했다.

기존 정당만으로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는 민주통합당(30.1%) 한나라당(29.1%) 통합진보당(4.4%) 진보신당, 미래희망연대(각 1.8%) 자유선진당(0.8%), 창조한국당(0.3%)순이었고, 무당파는 31.7% 로 높게 나타났다.

한편 안철수 신당을 전제로 부문별 지지성향을 보면, 30대의 40.6%가 안철수 신당을 지지했고, 60대 이상의 42.1%는 한나라당을 지지했다. 지역별로는 광주(46.4%)와 서울(41.3%), 제주(41.7%)에서 안철수 신당의 강세 현상이 뚜렷했으며 울산(59.1%)과 대구(46%) 경북(44.4%)은 한나라당의 텃밭임을 재확인했다. 성향별ㆍ계층별로도 진보(39.4%)ㆍ서민층(33.5%)=안철수 신당, 보수(51.1%)ㆍ상류층(47.8%)=한나라당으로 양분됐다.

이상영 케이엠조사연구소 팀장은 “안철수 신당이 만들어질 경우 야권 지지의 상당수가 안철수 신당으로 이동한다는 의미” 라며 “결국 이번 총선과 대선구도는 한나라 대 안철수 신당을 포함한 범야권의 양자구도로 이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양춘병 기자>
/yang@heraldcorp.com


<여론조사 어떻게 했나>

헤럴드경제와 여론조사기관인 케이엠조사연구소(대표 김경식)가 공동으로 실시한 2012년 총ㆍ대선 국민의식 여론조사는 지난 11~12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ㆍ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설문은 13가지 세부항목을 설정, 1 대 1 전화인터뷰 형식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15.9%였다. 이번 조사 결과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허용 오차범위가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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