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수출을 가장 많이 한 지자체는 울산시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18일 밝힌 2011 지자체별 수출 실적에 따르면 울산시는 석유제품, 자동차, 선박 등의 수출호조에 따라 사상 최초로 천억불을 돌파하며 42.1%증가한 1015억불을 기록했다. 석유제품(52%), 선박(36%)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이 요인이었다.
이어 경기도가 전년대비 2.2% 증가한 876억불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는데 주력 수출품인 메모리반도체 수출이 큰폭으로 하락(△30%)했으나 승용차는 31.9% 증가했기 때문이었다.
시ㆍ군ㆍ구별로는 아산시, 울산 울주군, 울산 남구가 1위를 차지했는데 시별로는 충남 아산시가 액정디바이스, 메모리반도체 등 360억불을 수출하며 1위를 차지했으며 구미시는 주력 품목인 무선통신기기, 액정디바이스 등 331억불 수출로 2위, 플라스틱, 석유제품 수출 호조로 여수시가 3위를 차지했다.
군별로는 석유제품, 화공품 등을 주력으로 수출한 울산 울주군이 1위를 차지했고 선박 수출이 많은 영암군과 정밀기기류 수출비중이 높은 청원군이 지난 2010년에 이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구별로는 석유제품ㆍ선박ㆍ자동차 등이 주요 수출품인 울산 남구, 북구, 동구가 상위 3개구가 전체 수출의 13.5%를 차지했다.
한편, 지자체별 무역수지는 경남ㆍ경북이 국내 전체 흑자의 2배를 기록했으며 광주는 교역규모는 작지만 꾸준한 흑자를 보였다. 반면 서울을 비롯한 거대 광역권인 부산, 인천 등 주요 대도시는 수출보다 수입이 많아 지속적인 적자 행진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이권형 기자/kwon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