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아이패드2’ 사서 열어보니 ‘진흙판’이?
뉴스종합| 2012-01-19 15:57
캐나다에서 아이패드2를 구매한 일부 소비자들이 아이패드 대신 진흙판을 받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IT 전문 매체 엔가젯(Engardget)은 18일(현지시간), 캐나다에서 아이패드2를 구입한 몇몇 소비자들이 제품 박스를 개봉했다가 아이패드 대신 테라코타(점토를 구운 제품) 판이 들어있어 경악했다고 보도했다.

어떻게 된 일일까? 보도에 따르면 사기꾼들이 아이패드2를 구매해 이를 테라코타판으로 바꿔치기 해서 밀봉 후 매장에 반품한 것으로 드러났다. 외관상 제품을 개봉하지 않은 것처럼 보일 경우, 직원들이 굳이 상자를 뜯어 제품을 확인하지 않는다는 허점을 노린 것이다.

마크 샌두(Mark Sandhu)라는 이름의 한 피해자는, 이 사실을 가장 먼저 언론에 알렸다. 그는 아내에게 줄 선물로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에 아이패드2를 구매했다가 낭패를 봤다. 아이패드를 받아들고 집에 와서 상자를 열어보니 테라코타 판이 들어있었던 것이다.

화가 난 샌두는 제품을 구입한 매장을 찾아갔으나, 그를 사기꾼으로 오인한 매장 측은 환불해주지 않고 버텼다. 샌두의 억울한 사연이 CTV 방송을 통해 전파를 타면서, 그와 비슷한 사기를 당한 소비자 10여 명의 피해 호소가 줄을 이었다. 



결국 해당 매장 측은 사건의 심각성을 깨닫고 샌두에게 환불을 해줬다. 또, 그에게 불편을 준 대가로 아이패드2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으로 사건을 일단락했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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