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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디도스특검·미디어렙법 처리무산
뉴스종합| 2012-01-19 21:38
국회가 19일 본회의를 열어 ‘디도스 특검법’과 ‘미디어렙’(방송광고판매대행사) 법안 처리를 시도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이날 본회의는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박희태 국회의장을 대신해 한나라당 소속 정의화 국회부의장 주재로 열렸지만 두 법안을 상정조차 못한 채 마쳤다.

한나라당과 민주통합당은 이들 법안 처리의 필요성에 공감했지만 각론에 있어 의견차를 보였다.

본회의에 앞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에서도 특검법과 미디어렙 법안의 수정 방안이 논의됐지만 여야는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했다.

이에 한나라당은 두 법안을 본회의에 직권상정해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으나 의결정족수 부족, 단독처리의 부담 등을 감안해 법안을 상정하지 않았다.

본회의에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대다수를 차지한 가운데 몇몇 민주통합당 의원들이 참석했다. 참석 의원은 약 140명으로 재적의원의 과반인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했다.

지난 13일 민주통합당이 단독으로 개최한 본회의에 한나라당이 불참한 데 이어 이번에는 야당이 사실상 등원을 거부함으로써 18대 국회 막판까지 파행에 따른 여론의 따가운 눈총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여야 의원들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파행의 책임을 상대방에게 떠넘기며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여야는 설연휴 이후에 두 법안의 처리를 다시 시도한다는 입장이지만 각론에 있어 입장차가 여전해 합의에 이르기까지는 진통이 예상된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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