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사고를 낸 남성이 술기운을 이기지 못하고 차 속에서 그대로 잠든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0일 웨딩업체 직원 L(35)씨를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L씨는 20일 새벽 1시께 접대모임을 마치고 안암동 자택으로 향하던 중 논현동 차병원 사거리 모퉁이에 위치한 하나은행 앞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하지만 L씨는 술기운을 이기지 못하고 잠이 들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소주 한 병 가량을 마신 L씨의 혈중알콜농도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0.146%로 밝혀졌다.
경찰관계자는 “술을 너무 많이 마셔 사고를 낸 것도 인지하지 못하고 그대로 잠 든 것 같다”고 전했다.
김성훈 기자/paq@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