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아웃렛
올 설 선물 한우 웃고 과일 울었다
뉴스종합| 2012-01-25 08:52
이번 설에는 단연 한우가 최고의 선물로 자리를 굳혔고, 높은 가격이라는 악재를 만난 과일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대형마트에서 판매된 설 상품 매출을 집계한 결과 한우 선물세트가 지난해 설에 비해 40% 안팎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명절 선물의 최고 강자 자리를 되찾았다.

이마트의 한우 선물세트 매출은 지난해 설 기간 보다 38.9% 증가했다. 특히 냉장육은 79.7의 신장률을 보였다. 롯데마트도 행사기간 중 한우 선물세트의 매출이 42.8% 증가했다.

한우는 지난해보다 30%까지 가격이 내려간데다, 최근 한우 사육 농가의 고충이 알려지면서 한우 소비를 진작하려는 움직임이 일어 매출이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대표적인 명절 선물로 꼽혀왔던 한우는 지난해 설에는 구제역 여파에 매출이 크게 꺾였으나 올해는 이같은 부진을 씻고, 명절 선물 최강자 자리를 회복했다.



저렴한 가격과 높은 활용도 덕분에 기대를 모았던 가공식품 선물세트도 대형마트에서 20% 안팎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반면 과일이나 인삼, 더덕 등 채소류 선물세트의 매출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이마트는 인삼, 더덕, 건버섯 등의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설보다 23%나 줄었다. 롯데마트도 수삼, 버섯 세트 매출이 13.4% 감소했고, 홈플러스도 수삼, 더덕, 버섯 매출이 10.3% 줄었다.

이는 채소류 선물세트를 사려던 소비자들이 비슷한 가격대의 한우 선물을 택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과일도 다른 선물세트의 약진에 비해 실적이 부진한 편이다. 이마트의 배 선물세트는 매출이 8% 오르는데 그쳤고, 사과세트는 14% 감소했다.

<도현정 기자@boounglove>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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