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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 먹던’ 아이폰4S, 알고보니 효자?
뉴스종합| 2012-01-25 09:02
애플이 사상 최대 분기 순이익을 기록한 가운데, 아이폰4S가 그 일등공신으로 꼽히고 있다. 아이폰4S는 아이폰5를 기대했던 소비자들로부터 혹평을 받았던 비운의 제품이다.

IT전문매체 BGR은 24일(현지시간), 출시 당시 실망을 준 아이폰4S가 애플이 어떤 IT 기업도 달성하지 못한 기록을 세우는데 기여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이날 2012 회계연도 1분기(2011.10∼2011.12) 순익이 130억6000만달러(주당 13.87달러)로 1년전 동기(순익 60억달러, 주당 6.43달러)에 비해 11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매출도 전년 동기의 267억4000만달러에서 463억3000만달러로 73% 늘었다. 

매출의 일등공신은 단연 아이폰. 지난 분기 아이폰 판매량은 아이폰4S를 포함해 총 3704만대로 집계됐다. 업계에 따르면 한 분기에 단일 스마트폰 종으로 이 같은 판매량을 기록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이와 함께 아이패드는 1543만대, 아이팟은 154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아이폰4S는 출시 당시 기존 모델 아이폰4와 디자인이 같고, 혁신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소비자들로부터 외면 받았다. 업계와 언론은 아이폰4S에 대해 “놀라움도, 감동도 없었다”, “잡스가 물러나면서 애플의 혁신도 한계를 보이기 시작했다”는 말로 평가절하한 바 있다.

한편,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성과에 대해 “우리 제품들의 놀라운 판매량을 기록해 최고의 실적을 냈다”고 자평했다. 이어 그는 “애플의 모멘텀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하며 현재 획기적인 신제품도 준비되고 있다”고 언급해 아이패드3 또는 아이폰5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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