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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경제·예산 장관 충돌..EU,스페인에 재정적자 목표 준수 촉구
뉴스종합| 2012-01-25 10:39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24일(현지시간) 스페인의 올해 재정적자 해소 계획이 미흡하다며 공공부채 감축 목표를 지키라고 촉구했다.

올리 렌 경제ㆍ통화 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EU 경제ㆍ재무장관회의(Ecofin)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스페인은 당초 합의한 2012년 재정 관련 목표들을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는 게 우리 생각”이라며 “스페인 공공 재정의 지속가능성이 지체없이 회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렌 위원의 이 같은 발언은 스페인 경제장관은 목표 준수를 다짐하는 반면 예산장관은 목표 변경을 요구하는 등 스페인 측의 약속 이행 의지가 미흡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크리스토발 몬토로 스페인 예산장관은 지난 22일 경기침체를 감안해 EU와 당초 합의됐던 2102년 재정적자 비율 목표치가 바뀌어야 한다고 EU에 요구했다. 반면 루이스 데 긴도스 경제장관은 경기가 침체되고 있으나 당초 감축 목표를 고수할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스페인 전임 정권은 당초 2011년 재정적자 비율을 국내총생산(GDP)의 6%, 2012년엔 4.4%로 낮추고 2013년엔 EU의 기준치(3%) 이하로 낮추기로 합의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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