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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금 대출 증가, 대학생들 학교 다니며 빚만 늘어…
뉴스종합| 2012-01-26 09:44
치솟는 물가와 오르는 등록금으로 학자금 대출을 받은 대학생들의 빚도 계속 늘고 있다.

취업포털사이트 사람인이 ‘학자금 대출 현황’에 대해 대학생 69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평균 대출금액이 지난해 하반기 조사된 1097만원보다 256만원 더 많아진 1353만원으로 조사됐다.

계열별로는 예체능계열이 평균 1660만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인문ㆍ어학계열이 1397만원, 사회과학계열이 1338만원, 이ㆍ공학계열이 1280만원, 상경계열이 1260만원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중 학자금 대출을 받은 경험이 있는 학생들은 63.6%로 나타나 과반수가 넘는 학생들이 학자금 대출을 받았으며 현재 이자를 포함한 대출금을 상환하고 있는 학생들은 77.7%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 중 55.4%가 상환할 자금을 마련하지 못해 연체한 경험이 있었다.

학자금 대출로 인한 대학생들의 스트레스도 컸다. 조사인원 중 90.9%가 우려할 정도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으며 40.8%가 ‘심각한 수준’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수응답이 가능한 설문으로 이들이 가진 스트레스는 ‘취업 전 빚이 생긴다는 부담(67.4%)’이 가장 컸으며 ‘빨리 돈을 벌어야 한다는 압박(56.4%)’, ‘빨리 취업해야 할 것 같은 조급함(42.4%)’, ‘비싼 등록금이 아깝다는 생각(36.2%)’, ‘미안해하시는 부모님을 보는 안타까움(35.7%)’등이 있었다. 이외에도 ‘‘장학금을 받아야 한다는 부담(28.5%)’, ‘대출 안 받는 사람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28.3%)’도 존재했다.

<문영규 기자 @morningfrost>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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