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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애플에 스마트폰 1위업체 자리 뺏기나
뉴스종합| 2012-01-26 10:11
애플의 지난 해 4분기 실적이 공개되면서 애플이 삼성전자로부터 스마트폰 1위 업체 자리를 탈환할 조짐이다. 삼성은 지난 해 3분기 처음으로 애플을 제쳤으나 3개월만에 스마트폰 1위 업체 자리를 내줄 처지가 됐다.

시장조사업체 칸타르(Kantar)는 25일(현지시간) 애플이 지난 4분기 아이폰 3700만대를 판매했으나, 삼성은 같은 기간 3000만대에 그쳤을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27일 4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을 발표한다.

칸타르는 또 4분기 아이폰이 그간 미국 시장에서 우위를 점했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점유율도 뛰어넘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아이폰 점유율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2배 증가한 44.9%를 기록했으나, 안드로이드 점유율은 50%에서 44.8%로 떨어졌다.

이같은 시장 점유율 변화에는 지난 해 10월출시된 아이폰4S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맞서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을 제조하는 삼성전자가 선전했으나 모토롤라, HTC, 소니에릭슨 등 타 제조업체들의 실적은 저조했다.

지난 24일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한 애플은 25일 한때 엑손모빌을 뛰어넘어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등극하기도 했다. 이날 애플 주가는 8% 상승하는 등 엑손모빌을 맹렬히 추격했지만, 종가 기준으로는 엑손모빌이 애플보다 30억달러 많은 4180억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삼성전자와 애플은 현재 10여개 국에서 30여 건의 특허 공방을 벌이고 있으나 대부분 기각판결을 받은 상태다. 따라서 양사의 특허공방은 소득 없이 끝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일각에서는 삼성과 애플이 협상카드를 들고 나오면서 양사 간에 극적인 화해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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