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SK C&C GIS(지리정보시스템) 수출 물꼬 텄다
뉴스종합| 2012-01-26 10:53
SK C&C가 국내 최초로 GIS(지리정보시스템)기반의 주소정보시스템 사업 해외 진출에 성공했다.

SK C&C는 아제르바이잔 정부가 발주한 100만 달러(11억6000억원) 규모의 ‘주소등록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한국형 도로명주소 정보시스템이 해외에 진출하는 첫 사례다.

이번 사업은 아제르바이잔 내 대형 빌딩 및 일부 건물에만 주소가 있던 체계를 전 지역에 걸쳐 도로명 중심의 새로운 주소체계로 교체하는 프로젝트다. 올해 8월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아제르바이잔 전국 도로명 주소정보가 국가정보자원으로 공유돼 정확한 위치정보 파악이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치안ㆍ보건복지ㆍ재난대응ㆍ교육 등 각종 공공서비스 정책이 효율적으로 시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SK C&C는 이번 시스템 구축을 위해 전국 모든 상가와 주택, 무허가 건물, 빌딩, 아파트 등의 집합건물에 대한 도로명 중심의 상세 주소체계를 정립하고, 아파트, 오피스텔, 상가 등의 각 호수 별 주소관리체계도 마련해 주소 사각지대를 없앨 계획이다.

SK C&C 공공사업 2본부장 이광엽 상무는 “이번 사업으로 중앙아시아는 물론 개도국과 신흥국가들을 대상으로 한국형 주소정보시스템 수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SK C&C는 2008년 7650만달러(856억원) 규모의 아제르바이잔 바쿠시 ITS사업을 수주한 이후 매년 사업을 확대해 총 1억1120만달러(1245억원) 규모의 ITS사업을 수행했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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