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아 사건’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변양균(63)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김석원(67) 전 쌍용그룹 회장 부부를 상대로 억대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27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변 전 실장은 “김 회장이 2007년 검찰조사에서 아내인 박문순 성곡미술관장과 함께 ‘예전 재판에서 변 실장에게 도움을 받고 3억원을 줬다’고 허위로 진술해 기소됐지만 대법원에서 무죄를 받았다”면서 “부패 공무원 낙인이 찍혀 고통을 받았다. 명예훼손과 정신적 충격에 따른 배상금 3억원을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신정아 사건’으로 공직에서 물러난 변 전 실장은 최근 ‘노무현의 따뜻한 경제학’이란 책을 펴내며 활동을 재개했다.
오연주 기자/o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