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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정계은퇴 요구? 놀라고 황당했다”
뉴스종합| 2012-01-30 10:20
이회창 자유선진당 전 대표가 정계은퇴를 요구하는 박석우 상임고문 등 당내 일부 인사들의 요구에 대해 “그 말 듣고서 조금 놀라고 황당했다”는 심경을 전했다.

30일 이 전 대표는 KBS1라디오에 출연 “(박 고문은) 2007년 대선 때 열심히 일했던 사람인데 창당하고 그런 과정에서 심대평 대표 쪽에 너무 각을 세우고 배척 운동을 하고 해서 조금 멀리해 왔다”면서 “무엇 때문에 그러는지는 모르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요즘 경찰관이 대통령이 인사 메시지 보내니까 심판하겠다고 막 그러는 판이니 말이다”면서 박 고문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박 고문은 지난 18대 대통령 선거 당시 이회창 후보의 대전ㆍ충남 선거대책위원장을 역임했지만 지난 23일 이 전 대표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이제는 모든 것을 내려놓을 때”라며 “후배 정치인들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서는 이회창 전 대표의 정계 은퇴를 통해 후배들의 정치 활로를 열어야 한다”며 쓴소리를 던진 바 있다.

4ㆍ11 총선을 앞두고 최근 ‘보수대연합’ 움직임을 묻는 질문에 이 전 대표는 “총선에서 보수연합을 현실적으로 만드는 문제는 아직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보수연합을 위해서는)한나라당 같은 데서 자신의 기득권을 버리고 울타리 허물고 보수연합이 중요한 결단을 하고 간다는 그런 의지표현이나 이런 것이 있어야지 기득권을 더 확보하기 위한 그런 생각으로 한다면 보수 연합은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이 전 대표는 얼마 전 이재오 한나라당 의원과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을 만난 일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만나기는 했어도 구체적으로 그런 것(보수연합)을 가지고 말한 것은 아니었다. 구체적으로 보수연합을 논할 시기가 되면 누구든지 얘기를 나누고 그럴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양대근 기자 @bigroot27>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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