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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EEZ 기점 무명 섬에 이름 확정..영토영유권 분쟁 재가열
뉴스종합| 2012-01-30 10:49
일본 정부가 배타적경제수역(EEZ)의 기점이 되면서 이름이 없던 39개 섬에 대해 개별 섬이름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지며 중국, 대만과의 영유권 분쟁이 재가열될 전망이다.

30일 일본 산케이(産經)신문에 따르면 최근 일본 정부는 오키나와(沖縄) 센카쿠(尖閣ㆍ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주변의 4개 섬에 대해 기타코지마(北小島) 등의 새 이름을 붙이기로 결정했다.

섬의 새 이름을 부여할 경우 센카쿠 열도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중국의 반발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지만 일본 정부는 올해 안에 새 명칭을 일본 국토지리원의 지도 등에 게재하기로 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16일 센카쿠 열도에 속한 무인도 등 아직 공식 이름이 없는 전국 39개 섬에 대해 3월 말까지 이름을 붙이겠다고 밝혔다.

중국과 영유권 분쟁지역으로 11개 무인도와 암초 등으로 이뤄진 센카쿠열도는 지난 1895년 청일전쟁중에 일본이 자국 영토로 강제 편입시켰으나 중국과 대만이 반발하며 영유권 분쟁을 벌여왔다. 센카쿠 열도 인근 수역은 석유와 천연가스가 대량 매장됐고 전략적 가치도 크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는 지난 17일 “일본은 중국의 주권 수호 의지와 결심을 시험해서는 안 된다”며 “댜오위다오 부속 도서에 이름을 붙이려는 기도는 명백히 중국의 핵심 이익에 손해를 끼치는 행동”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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