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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문 안 열어줘”유리창 깨고보니 남의 집 등
뉴스종합| 2012-01-31 11:24
○…A(53ㆍ무직)씨는 31일 오전 3시께 술에 취해 서울 답십리 한 연립주택의 문을 두드렸지만, 반응이 없었다. A씨는 이 연립주택이 자신의 집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B(22ㆍ회사원)씨의 집이었다. 소란을 피우던 A씨는 결국 현관 옆 유리창을 주먹으로 깼고, 이 소리를 듣고 깬 B씨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상범 기자/tiger@heraldcorp.com



음주적발 차량 앞뒤 번호판 달라

○…외제 승용차인 크라이슬러 세브링 운전자 H(35ㆍ대학원생)씨. 31일 오전 4시53분께 H씨는 한남동 하얏트호텔 인근 한남대로 45길 대로에서 도로 벽을 박는 사고를 냈다. 경찰 조사 결과 H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0.07%.

경찰이 사고 차량을 조사하던 중 H씨의 차량 앞뒤 번호판이 다르다는 것을 찾아냈다. 앞쪽 번호판은 이미 수개월 전 분실신고된 타인의 번호판이었다.

이에 대해 H씨는 “지난 10월 번호판이 영치돼 차량을 쓸 수 없어 서울 고덕동의 한 아파트 정자에서 주운 번호판을 임시로 달았다”고 해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H씨의 주장과는 달리 스스로 다른 차에서 번호판을 훔쳤을 가능성도 있어 이에 대한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호연 기자/why37@heraldcorp.com



올림픽대로 사고 운전자 실종(?) 사건

○…지난 27일 오전 4시께 서울 올림픽대로 영동대교에서 성수대교 방면으로 약 100m 떨어진 지점에 교통사고가 났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출동했다.

당시 현장에는 앞뒤가 크게 망가진 아반떼 승용차가 1, 2차로를 옆으로 가로막고 서 있었다. 차 파편은 50m 멀리까지 흩어져 있었다.

그러나 사고차량의 운전자가 없었다.

사고차량 주변에 사망자나 부상자가 있을 것으로 보였지만, 경찰이 수색해도 흔적조차 찾을 수 없었다.

경찰은 차적 조회를 했고, 차량 주인이 회사원 J(30)씨인 것을 확인했다.

27일 오전 8시께 경찰은 J씨를 불러 조사했다. 경찰 조사에서 J씨는 “내 차는 도난신고된 상태다. 나는 이 시간대 운전을 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J씨의 행동을 수상히 여긴 조사관이 CCTV를 한 번 확인해 보자고 떠보자 J씨는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이후 J씨는 “5분만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말한 뒤 말을 바꿔 “친구와 술을 마시고 집에 가려고 운전하다가 사고가 났다. 음주로 처벌받을 것 같아서 도망갔다”고 실토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31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J씨를 불구속 입했다고 밝혔다.

황혜진 기자/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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