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조선족이 중국인유학생 상대로 5000만원 사기행각
뉴스종합| 2012-01-31 10:02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31일 국내에 머무는 중국인 어학연수생을 상대로 대학 입학을 알선해주겠다며 금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조선족 이모(2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11월 중국 채팅 사이트를 통해 알게 된 중국인 S(19·여)양에게 접근해 서울 소재 주요 대학에 입학시켜주겠다고 속여 입학금 명목으로 2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해당 대학 총학생회장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입학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것처럼 행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또 국내 대학에서 어학연수 중이던 중국인 W(21)씨 등 3명에게 접근해 체류비자 변경을 해주겠다고 속여 3000만원을 뜯어내는 등 입학·비자 사기를 통해 총 5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009년 서울의 한 대학 소비자정보학과에 유학온 이씨는 등록금 미납으로 지난해 제적됐으며 국내 카지노를 전전하다 수 억원을 잃고 빚을 진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외국인 어학연수생들이 체류기간을 지나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전락하면 신고도 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하고 외국인 등록증과 여권을 받아 돌려주지 않는 등 피해자들의 약점을 교묘하게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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