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공사장직원과 공모해 1억여원 상당 건설자재 훔쳐
뉴스종합| 2012-01-31 10:32
서울강서경찰서는 공사장 자재를 훔쳐 낸 혐의(특수절도)로 폐자재 수거업자 A(51)씨 등 3명을 구속하고 현장목수 B(58)씨 등 3명을 불구속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0년 8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서울 강서, 양천, 마포구 등 26곳의 공사현장에서 59회에 걸쳐 총 1억2000만원 상당의 공사 가설자재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공사현장 직원들에게 공사장 가설 자재인 유로폼(판넬), 파이프 등을 빼내주면 이익금을 주겠다고 제의한 뒤, 화물차량을 이용해 훔쳐 낸 자재를 자재상에게 처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절도행각은 피해자 중 한 명이 건설자재가 계속 도난당하자 건설자재에 빨간색 페인트로 표시를 해 뒀고, 다른 업자의 공사현장에서 그 자재를 발견하고 경찰에 제보를 하면서 덜미가 잡혔다.

한편 A씨는 구속된 상태에서 B씨를 통해 피해자와 합의를 하라고 종용하면서 이것이 여의치 않자 B씨도 공범임을 경찰 조사 과정에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경 기자/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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