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무역수지 2년만의 적자…수출 전년 동기대비 급감
뉴스종합| 2012-02-01 10:04
무역수지가 23개월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1일 관세청은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은 415억 37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6.6% 줄어든 반면, 수입은 434억 9400만 달러로 3.6% 늘어나 19억 57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0년 1월 8억58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던 이후 줄곳 이어오던 흑자 행진이 멈춰선 것은 물론 적자 폭도 2년 전에 비해 두배로 늘어났다.

1월 실적이 마감되는 마지막 날인 지난 31일 5억6000만 달러(약 6285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선박 수출도 있었지만 적자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무역수지 적자보다 더 큰 문제는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마이너스로 떨어졌다는 점이다.

2009년 10월 이후 2년 3개월만에 처음이다. 특히 선박(-41.5%), 무선통신기기(-39.7%)등의 대표업종들의 수출 급감을 두고 경제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경기둔화의 시작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조업일수 부족(신정, 구정 연휴) ▷국제유가 상승 ▷세계경기 둔화 등 세가지 요인이 결국 1월 무역수지를 적자로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1월은 전통적으로 1년 중 가장 무역수지가 안좋은 달이지만 올해는 특히 국내ㆍ외 악재들이 한꺼번에 겹쳐 적자 폭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그동안 우려해왔던 경기침체가 수치로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윤정식 기자@happysik

yj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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