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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보수대통합 행보...한나라-미래희망연대 합당절차 마무리
뉴스종합| 2012-02-01 10:17
공천위 구성을 끝마친 한나라당이 미래희망연대(옛 친박연대)와의 합당 절차를 사실상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보수대통합 행보에 돌입했다.

양당 핵심관계자는 1일 “한나라당과 미래희망연대의 합당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몇 가지 사안만 정리되면 금주 중 합당이 완료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과 미래희망연대는 지난 2010년 각각 전당대회를 통해 양당의 합당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양당은 그러나 미래희망연대가 창당 당시 차입한 30억 원의 증여세 13억원 등 채무 문제와 공천헌금 사건으로 기소된 서청원 전 미래희망연대 대표 복권 문제, 당직자 문제 등으로 협상에 난항을 겪어왔다.

이와 관련, 양당은 최근 미래희망연대의 당직자와 채무를 한나라당이 승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미래희망연대는 서청원 전 대표 복권 및 4ㆍ11 총선 공천지분 등 일부 조건을 사실상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서청원 전 대표는 주변 인사들에게 “나에 대해 신경 쓰지 말고 한나라당과 합당하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은 이르면 2일 비상대책위 전체회의에서 미래희망연대와의 합당을 재의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나라당과 미래희망연대는 각 당 지도부의 합당 재의결에 이어 양당 지도부 연석회의를 개최해 합당을 결의하며, 중앙선관위에 등록하는 것으로 합당을 완료하게 된다.

미래희망연대는 지난 18대 총선 때 공천을 받지 못한 친박계 인사들이 주축이 돼 만든 ‘친박연대’의 후신으로, 당시 6명의 지역구 의원을 배출했으나 이들은 모두 한나라당에 복당했다.

현재 미래희망연대는 비례대표 의원 8명이 남아있으며, 합당이 완료되면 이들의소속은 한나라당으로 변경된다. 한나라당의 의석 수는 현재 166석에서 174석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손미정 기자/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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