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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축구참사…관중충돌로 73명 사망, 1000명 부상
뉴스종합| 2012-02-02 06:53
축구 경기뒤 관중 충돌로 73명이 사망하고 1000명이 넘게 부상을 당하는 최악의 축구장 참사가 벌어졌다.

이집트 국영TV는 2일 이집트 보건부 장관의 말을 인용, 북동부 항구도시인 포트사이드에 1일 열린 이집트 프로축구 1부리그 엘-마스리와 엘-아흘리의 대결에서 홈팀인 엘-마스리가 3대1으로 승리한 뒤 양 팀간 관중사이에 충돌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이 충돌로 73명이 숨지고 1000명 이상이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CNN은 이집트 보건부 대변인이 부상자중 150명이 심각한 상태어서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날 충돌은 최강팀인 알-아흘리 팬들이 모욕적인 표지판을 내걸자 격분한 홈팀인 엘-마스리 팬들이 경기가 끝나자 그라운드로 내려왔다. 엘-마스리 팬들은 상대팀 선수와 팬들에게 돌을 던졌고 일부에선 칼을 들고 공격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관중들이 엉키면서 상당수의 사람들이 질식으로 사망했고, 골절상 등 중상을 입었다. 부상정도가 심한 관중들중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여 사망자는 100명이 넘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엘-아흘리 소속 모하메드 아보 트레이카는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축구가 아니라 전쟁이었다. 사람들이 우리 앞에서 죽어갔다”고 증언했다.

한편 이집트 축구연맹은 프리축구 일정은 연기하고 검찰은 폭력사태에 대해 정밀 조사에 나섰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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