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문화
남미판 봉이 김선달 등장…빙하 팔려던 일당 적발
뉴스종합| 2012-02-04 01:46
빙하 얼음을 팔려던 회사가 경찰에 적발돼 처벌을 받게 됐다.

4일 칠레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적발 된 이 회사는 칠레 아이센 지방의 베르나르도 오히긴스 국립빙하공원에서 호르헤몬트 빙하를 캐 얼음 5200kg를 떼어냈다.

이 회사는 냉동차를 빌려 주머니에 나눠 담은 빙하 얼음을 옮기다 정보를 입수한 경찰의 검문에 걸렸다.

보도에 따르면 ‘남미판 봉이 김선달’ 일당이 칠레 아이센 지방의 국립빙하공원에서 캔 얼음은 자그마치 5200kg, 시가로는 7000달러(한화 790만원)에 이른다고 한다.
검찰 관계자는 “빙하 얼음이라 최소한 가격이 배는 더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빙하 얼음을 레스토랑과 술집에 넘길 계획이었다. 술잔에 빙하 얼음을 담아 내면 엄청나게 비싼 값으로 술을 팔 수 있다는 게 빙하를 훔친 회사의 마케팅 전략이었던 셈이다.

당국은 압수한 빙하 얼음을 한 대형 수영장에 보관하고 있다. 빙하 얼음은 농민들에게 무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현지 언론은 “위스키 잔에서 녹을 뻔한 빙하 얼음이 농지에 수분을 공급하는 소중한 자원으로 사용되게 됐다”고 전했다.

헤럴드생생뉴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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