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문화
지름 130m 세계최대 우주망원경 연결 성공
뉴스종합| 2012-02-04 09:27
칠레 사막에 지름이 무려 130m인 세계최대 우주망원경이 세워졌다.

3일 BBC뉴스에 따르면 유럽남부천문대(ESO) 과학자들은 칠레 아타카마 사막에 세워진 4개의 망원경을 연결해 지름 130m의 버추얼 광학 망원경을 제작하는데 성공했다.

해발 2635m의 세라 파라날 산 천문대에 세워진 극대망원경(VLTㆍVery Large Telescope)은 여러 개의 망원경을 연결해 훨씬 큰 망원경의 효과를 얻는 간섭굴절측정법을 사용하는 것인데 이번 작업을 통해 실제 관측에 들어가기 전 과학적 타당성이 검증됐다.

간섭굴절측정법은 다중반사로 여러 개의 광선을 간섭시켜 선명한 간섭무늬를 얻는 방법이다.

지난 2002년부터 VLT 망원경은 최고 3개까지 연결돼 사용돼 왔지만 4개의 망원경이 모두 연결됨으로써 마침내 세계 최대인 지름 130m 광학 망원경의 효과를 내는 본래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게 됐다.

VLT는 각각 지름 8.2m의 주반사경과 지름 1.8m의 보조 망원경 4개로 구성된 망원경 시스템 4개로 이뤄져 있는데, 지난 3월엔 이들 4개를 모두 연결하는 시도가 실패했었다.

과학자들은 망원경 4개가 모두 연결됨으로써 줌 능력이 기존보다 20배나 커졌으며 관찰할수 있는 천체들의 범위가 훨씬 넓어졌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는 우주의 비밀을 풀기 위한 우리의 여정에 결정적인 이정표가 됐다”며 “이제부터 우리는 이전에 볼 수 없었던 것들을 관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헤럴드 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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