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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국제도시, ‘한반도 배꼽… 세계 중심지 우뚝’
뉴스종합| 2012-02-06 09:26
풍수지리 대가 최창조 전 서울대 교수 주장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가 세계의 옴파로스(중심지)로 떠우르는 무한한 가능성이 지니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반도를 호랑이로 볼 때 송도국제도시가 배꼽에 해당되기 때문에 앞으로 세계의 중심이자, 모든 기운의 원천이 되기 때문이다.

이같은 주장은 국내 풍수지리의 대가 최창조(62ㆍ사진) 전 서울대 지리학과 교수가 풍수지리학적 해석을 통해 송도국제도시의 무한한 성장가능성을 전망했다.

최 전 교수는 “송도는 한반도의 배꼽에 해당하며, 배꼽은 모든 기운의 원천이기 때문에 이런 기운을 살리면 한국뿐 아니라 세계의 옴파로스(중심지)로 떠오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도 인근 문학산이 ‘배꼽산’으로 불려온 것도 송도의 풍수지리적 위치에 따른 것이며, 그 역사적 의미 또한 크다고 설명했다.

최 전 교수는 “송도는 갯벌을 메워 조성된 도시이지만 중요한 점은 자연을 이용해 더 큰 이득을 가져온다면 풍수지리적으로 전혀 어긋나는 게 아니라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른바 ‘탈신공 개천명(奪神功 改天命ㆍ신이 만든 것에서 벗어나 천명을 바꾼다)’을 강조한 것이다.



‘매립은 반(反)풍수적’이란 일각의 풍수지리적 지적도 반박했다.

최 전 교수는 “미국 뉴욕 맨해튼, 일본 오사카 간사이공항, 싱가포르, 인도 뭄바이 등은 모두 해안 매립을 통해 발전한 도시”라며 “배산임수(背山臨水ㆍ산을 등지고 물을 바라보는 지세)를 기본으로 한 기존 풍수지리는 더 이상 의미가 없으며 정말로 좋은 풍수의 기운은 (인간이)만들어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송도국제도시의 도로와 건물 배치는 매우 안정적인 형태를 띠고 있다”며 “도시 전체의 스카이라인이 텐트형으로 이뤄져 있는 것은 ‘나무’의 기운을 뜻하며, 도시와 접해있는 바다는 ‘물’의 기운을 뜻해 이른바 수생목 오행상생(水生木 五行相生), 즉 ‘물이 나무를 살리는 형상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동북아트레이드타워(NEATT)는 송도국제도시의 랜드마크로서 앞으로 이 지역에 더 높은 빌딩이 생기더라도 그 지위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한 지역의 랜드마크는 뉴욕의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을 보더라도 그 역사적 정통성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동북아트레이드타워는 앞으로도 랜드마크로서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전 교수는 지난 3일 송도마케팅센터에서 게일인터내셔널코리아와 포스코건설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의 초청강연을 실시했다.

최 전 교수는 국토개발연구원 주임연구원, 환경운동연합 지도위원, 삼성생명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그는 산과 물 등에 보는 기존의 풍수지리학을 뛰어 넘어 건축물과 도로 등에 기초한 ‘도시풍수’를 주창하며 많은 대기업들을 대상으로 풍수자문과 강연을 하고 있다.

<인천=이인수 기자> /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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