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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라오홀딩스 “올해도 30%대 매출 고성장 자신”
뉴스종합| 2012-02-06 10:25
[비엔티안(라오스)=최재원 기자]한상(韓商) 최초의 코스피 상장 기업 코라오홀딩스(900140)가 세계적 금융투자회사 모건스탠리의 지분 투자로 주목받고 있다. 코라오는 이번 지분 투자를 계기로 해외진출 확대, 물류사업 강화 등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오세영 코라오홀딩스 회장은 최근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재작년 기업공개(IPO) 자금으로 전국적인 판매망을 구축했다. 앞으로 3년 동안 판매망 확대만 가지고도 연간 매출액 30% 이상 성장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이어 “지난해 판매망 확대에 가장 역점을 뒀다면 올해는 일반 승용차에 비해 판매 마진이 높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전체 판매량 중 10% 이상 가져가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SUV는 전체 신차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9%(판매수량 기준) 수준이다.

코라오는 기존 사업의 고속성장 이외에도 건설장비 시장 공략, 캄보디아 등 해외 진출, 자동차 검사소 등 3대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3년 이후부터는 3대 신사업에서 연 이익이 100억원 가량 추가될 전망이다.



신 사업 가운데 당장 올해 실적과 연계될 수 있는 사업은 건설장비다. 오는 11월 라오스에서 개최되는 ASEM 정상회의를 앞두고 건설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오 회장은 “올해 건설장비 부문에서 매출 300억원 정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출 300억원에 이익률을 13%만 잡아도 대략 40억원 안팎의 이익이 추가된다.

코라오는 또 지난해 11월 라오스 교통부와 자동차 검사소ㆍ등록소, 운전면허시험장ㆍ연습장 운영 사업에 대해 최장 50년간 MOU를 체결했다. 코라오가 60%, 라오스 정부가 40% 지분(토지)을 갖는 사업이다.



현재 라오스 자동차 등록대수 30만대 수준으로 2년에 한번씩 대당 20달러 가량을 내고 검사를 받고 있다.연간 300만달러(35억원) 규모의 시장인 것이다. 코라오가 60%를 가져간다면 연간 20억원 가량의 이익을 챙길 수 있다.

해외진출은 코라오의 미래성장성에 대한 기대를 가장 높이는 부문이다. 코라오는 올해 4월 캄보디아, 내년에는 미얀마에서 자동차 유통사업을 시작한다. 오는 6월에는 베트남에 가전ㆍ가구 유통 사업을 추진중이다.

오 회장은 “현재 캄보디아의 자동차 판매는 매우 영세한 수준이다. 일단 1500만달러 정도를 투자해 올해 1000만~1200만달러(110억~13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이고, 내년부터는 2~3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부터 매출 300억원, 영업익 40억원 확대가 가능한 셈이다.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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