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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국민 선택은 ‘親유럽’
뉴스종합| 2012-02-06 11:06
대선서 니니스토 후보 승리

‘反유로’ 녹색당 후보 탈락


5일(현지시간) 치러진 핀란드 대통령 선거에서 친 유럽 성향의 국민연합당 소속 사울리 니니스토<사진> 후보(63)가 승리했다.

핀란드 공영방송 YLE는 81.7%의 개표율을 보이는 상황에서 니니스토 후보가 62.9%의 득표율로 37.1%를 기록한 녹색당의 페카 하비스트 후보(53)를 따돌리고 사실상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보도했다.

니니스토 후보는 재무장관 출신으로 1996년부터 2003년까지 유럽투자은행의 부총재와 유럽은행의 재건ㆍ발전위원회 이사를 역임했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 시종일관 현격한 차이로 지지율 1위를 달려 당선이 예상돼왔다. 특히 그의 경제 진흥 공약이 표심을 모으는 데 결정적인 동인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헬싱키 대학의 투오모 마르티카이넨 정치학 교수는 “니니스토 후보는 핀란드 경제를 어떻게 부흥시킬 것인지, 위기를 극복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춰왔다”고 말했다.

핀란드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안에서 트리플A(AAA) 등급을 유지하는 4개국 중 하나로, 니니스토 후보의 당선은 핀란드 국민의 유로화에 대한 지지로 풀이된다.

핀란드 유권자들은 지난달 22일 대선 1차 투표에서 유로존 탈퇴를 주장하는 반 유럽 성향의 파보 바위리넨 중앙당 후보(65)를 탈락시킴으로써 친 유럽 정책 노선을 선택했다.

<민상식 인턴기자> /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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