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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株 ‘총수 리스크’에 일제히 급락
뉴스종합| 2012-02-06 10:51
한화그룹주들이 급락세다. 김승연 그룹 회장의 횡령ㆍ배임 혐의로 지주사 격인 한화(000880)가 10대 계열사로는 처음으로 상장폐지 심사대상으로 거론된 여파에 따른 것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는 오전 10시 30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1800원(4.64%) 하락한 3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7% 이상 하락하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낙폭은 다소 줄었다.

한화케미칼(009830), 한화증권(003530), 대한생명(088350), 한화손해보험(00370) 등 그룹 주요 상장사들도 일제히 1~2% 가량 하락세다. 한화그룹주의 동반 약세는 가까스로 상폐 위기는 모면했지만 한화그룹에 대한 시장 참가들의 신뢰도가 크게 추락했기 때문이라는 풀이가 많다.

앞서 한화는 지난 3일 장 마감 후 김 회장 등이 횡령ㆍ배임 혐의로 기소된 사실을 공시했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하는지 검토하겠다며 6일부터 한화 주식 거래를 정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거래소는 5일 자체 회의를 거쳐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한편 한화는 한국거래소의 상장폐지 실질심사공시와 관련, 이날 4만명에 이르는 모든 주주들에게 사과편지를 발송했다.

<최재원 기자 @himiso4>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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