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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발표 시즌…코스닥기업 엇갈린 희비
뉴스종합| 2012-02-06 11:53
씨젠·SKB 매출액 급증

피앤텔·대성창투 등은 급감

실적 발표 시즌을 맞아 코스닥 기업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일부 기업은 지난해 미국 신용등급 강등, 유로존 재정위기 등의 여파로 대내외 여건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반면 일부 기업은 적자폭이 급격히 확대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자진단업체 씨젠은 지난 3일 2011년 실적과 관련해 매출 411억원, 영업이익 11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7%, 80%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4분기 IFRS 개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6.4% 늘어난 136억원으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회사 측은 “영업강화,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 등으로 매출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SK브로드밴드 역시 2011년 실적과 관련, 매출은 전년 대비 8.3% 늘어난 2조3025억원, 영업이익은 467.3% 증가한 779억원이라고 밝혔다. 전(全) 사업 부문에서 가입자가 성장했고 TV산업의 높은 성장세에 따라 매출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레드캡투어도 2011년 매출 1389억원, 영업이익 293억원으로 전년 대비 17.8%, 86.2% 늘었다고 공시했다. 정홍식 한화증권 연구원은 레드캡투어와 관련, “향후에도 지속적인 차량보유 확대를 계획하고 있어 렌터카 사업 부문 실적 개선은 2012년 이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휴대폰 케이스 제조업체인 피앤텔은 지난해 영업손실 145억9909만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규모가 383%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도 538억원으로 70% 감소했다.

주거래처인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판매 호조 등으로 잘나가고 있지만 삼성전자가 해외 생산 비중을 늘리고 있는 데 따라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한편 대성창업투자는 지난해 영업손실 21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폭이 4651% 늘었다고 공시했다. 대성창투는 “투자주식 손상차손, 지분법 손실, 단기매매 금융자산처분손실 및 평가손실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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