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
설립 3개월 국민노총 힘받는다...20여개 노조 가입
뉴스종합| 2012-02-07 08:17
3개월전 국민을 생각하는 노동운동을 펼치겠다고 출범한 국민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정연수ㆍ이하 국민연맹)에 신생 노조들이 잇따라 가입하고 있어 주목된다. 최근 일주일 사이에 3개 노조가 신규로 가입한 것을 비롯해 5개 건설사 근로자들로 구성된 건설기업노동자연맹이 가입을 결의했다.

7일 국민노총에 따르면 지난 1일 부산 고신대 복음병원 노조(위원장 강수만)를 포함해 상록파크랜드 천안상록리조트 국민노조(위원장 박명숙), 태백관광개발공사노조(위원장 전명재) 등이 잇따라 국민노총에 가입했다.

이들을 포함해 지난해 11월 2일 국민노총이 설립된 뒤 3개월 동안 신규로 가입한 노조는 20여개로 파악된다. 최근 3개 노조가 잇따라 가입신청서를 제출한 데 앞서 경기크레인 노조와 항만노력 평택 국제자동차 부도 노조 등도 국민노총에 가입했다. 이로써 국민노총에 가입된 노조의 조합원 숫자도 5000~6000명 정도가 늘어났다.

개별 기업들의 가입과 함께 연맹단위의 가입 및 설립도 이어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최근 현대ㆍ진흥ㆍ현대산업ㆍ극동ㆍ한신공영 등 5개 건설업체로 이뤄진 건설기업노동자연맹이 대의원 대회를 열어 국민노총 가입을 결의했으며, MBC KBS 등이 참여하는 미디어연맹도 설립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정연수 위원장은 “국민노총은 간병인 노조를 포함해 보험모집인 노조 등 최저임금도 받지 못하는 어렵고 힘든 노동자들의 조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정치에 휩쓸리지 않고)노동계가 순수 노동운동을 해서 올바른 노동운동의 방향 표시해야할 의무감을 더 많이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월급 100만원 미만의 보험모집인으로 구성된 보험모집인 노조는 이미 설립신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도제 기자/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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