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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지에 몰린 이란 ‘여성 닌자’ 대거 양성 중
뉴스종합| 2012-02-07 15:34
이란 핵개발 의혹을 둘러싸고 미국, 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란이 자국의 보수 이슬람 사회를 보호할 여성 닌자 수천명을 양성하고 있다.

이란 국영 프레스 TV가 최근 공개한 6분 가량의 영상에는 할리우드 영화 ‘닌자 어쌔신’ 처럼 칼을 들고 각종 닌자 동작을 연마하고 있는 이란 여성들 수십명이 나온다.

지난 1989년 문을 연 이란의 닌자 학교에서는 현재 여성 3500명이 쿠노이치(여성 닌자)가 되기 위해 닌쥬츠(닌자술) 배우고 있다.

센세이 아크바르 파라지라는 여성이 22년 전 이란에 처음으로 닌자술을 소개했고, 그의 가르침을 받은 여성 닌자가 현재까지 2만4000명에 달한다.

닌자 학교의 파티마 무아메르 사범은 이란 국영 프레스 TV와 인터뷰에서 닌자술이 몸과 마음을 단련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무아메르 사범은 닌자술에서 가장 중요한 게 존경과 겸손이라며 교육생들은 2년간 수련을 받은 뒤 칼, 화살, 쌍절곤 등 위험한 무기 사용법을 배운다고 밝혔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설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군사적 갈등이 발생하면 여성 닌자들이 군사 요원으로 쓰이게 될 것이라고 6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란의 18세 이상 남성은 의무적으로 군대에 가야하지만 군복무가 18개월에 불과해 숙련된 병사가 적어 여성 닌자들이 전쟁 시 유용한 군사적 자원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미국 시사 주간지인 디애틀란틱(the atlantic) 역시 이란 여성들이 보수 이슬람 사회를 보호하기 위해 진지하게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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