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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신청사 입주 10월로 또 연기
뉴스종합| 2012-02-08 08:44
서울시 신청사 완공이 5월에서 7월로 그리고 이번엔 10월로 다시 늦춰졌다.

서울시는 현재 신청사 공정률이 76.7%로 7월이면 완공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입주를 10월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새 건물이다 보니 여름철 집중호우때 안전한지 여부를 확인하는 시간을 가져야 하기 때문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내부에 완충 공간을 만들기는 했지만 전면 유리건물인데다 새로운방식으로 지어 집중호우때 물이 새는 등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다“며 “그렇게 되면 보수공사도 해야 하고 이미지도 곤란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박원순 시장이 신청사는 시민과 소통하는 공간이 되어야한다고 말해 ‘시티 갤러리’ 공간을 처음부터 다시 설계하게 된 것도 입주가 늦어지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오세훈 전 시장은 시티 갤러리를 문화ㆍ역사전시장으로 꾸밀 계획을 세우고 공사를 진행했지만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 대표건물인 신청사는 내ㆍ외국인 관광코스로 조성해야 한다”며 신청사를 열린 공간으로 설계하고 그안에 서울시 역사와 이야기를 채우라고 지시했다.

이에따라 시는 전문가들과 회의를 통해 시티 갤러리 공간을 밀폐된 전시공간으로 볼 것인지 지하철로 향하는 통로로 볼 것인지부터 근본적으로 다시 검토하고 시민 소통량을 계산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원래 계획은 세계ㆍ문화ㆍ사람ㆍ자연특별시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나눠 시가 주도적으로 전시물을 채우는 방식이었으나 박 시장의 지적으로 시민이 공간을 채우는 방향으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계획안이라도 시민의 이야기로 구성하는 ‘사람특별시’ 공간 같은 것은 되살리고 시민이 모바일로 그린 초상화나 사진, 역대 시장들이 결재한 문서 등을 전시하는 공간을 만드는 아이디어들이 모였다“고 덧붙였다.

교육, 문화, 시민 전시 등으로 나뉜 공간을 각 부서에서 운영할 것인지 한 부서에서 통합해 관리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도 남은 과제다. 시는 이달 말까지 계획안을 확정하고 공사를 10월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진용 기자/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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