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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공간 재설계…서울시 신청사 입주 10월로 또 연기
뉴스종합| 2012-02-08 11:14
서울시 신청사 완공이 5월에서 7월로 그리고 이번엔 10월로 다시 늦춰졌다.

서울시는 현재 신청사 공정률이 76.7%로 7월이면 완공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입주를 10월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새 건물이다 보니 여름철 집중호우 때 안전한지 여부를 확인하는 시간을 가져야 하기 때문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내부에 완충 공간을 만들기는 했지만 전면 유리건물인데다 새로운 방식으로 지어 집중호우 때 물이 새는 등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며 “그렇게 되면 보수공사도 해야 하고 이미지도 곤란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박원순 시장이 신청사는 시민과 소통하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말해 ‘시티갤러리’ 공간을 처음부터 다시 설계하게 된 것도 입주가 늦어지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오세훈 전 시장은 시티갤러리를 문화ㆍ역사 전시장으로 꾸밀 계획을 세우고 공사를 진행했지만 박 시장은 “서울시 대표건물인 신청사는 내ㆍ외국인 관광코스로 조성해야 한다”며 신청사를 열린 공간으로 설계하고 그 안에 서울시 역사와 이야기를 채우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시는 전문가와 회의를 통해 시티갤러리 공간을 밀폐된 전시공간으로 볼 것인지, 지하철로 향하는 통로로 볼 것인지부터 근본적으로 다시 검토하고 시민 소통량을 계산하기로 했다.

교육ㆍ문화ㆍ시민 전시 등으로 나뉜 공간을 각 부서에서 운영할 것인지, 한 부서에서 통합 관리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도 남은 과제다. 시는 이달 말까지 계획안을 확정하고 공사를 10월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진용 기자/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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