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동대문 경찰서 강력팀 변신은 무죄?
뉴스종합| 2012-02-08 14:47
서울 동대문 경찰서(서장 박명춘 총경)가 기존 지역별로 나눠하던 1~6팀을 상습절도팀, 침입절도팀 등 범죄별 특화 전담팀을 만드는 실험을 서울 시내 최초로 시작했다.
이에 대한 일선경찰 들의 반응은 “기대한다”부터 “실패할 것” 등 다양하다.

8일 동대문 경찰서에 따르면 강력팀은 앞으로 상습절도, 침입절도, 학교폭력, 성폭력, 강력범죄, 조직폭력 등 6개 팀으로 나눠져 해당 범죄를 전담해 처리하게 된다. 기존에는 강력팀이 구역별로 나눠, 순찰을 돌거나 모든 강력사건에 각자 대응해 왔다.

근무의 형태도 바뀐다. 예전에는 강력계 야간당직을 팀별로 나눠 돌아가며 맡았다. 하지만 이제는 민생치안에 특화된 4개 팀 만이 당직근무를 서고 강력범죄와 조직폭력팀은 당직근무에서 제외 된다. 사건의 인지가 중요한 2개의 팀은 현장에서의 수사가 중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새로 부임한 박명춘 서장은 본인의 의지로 진행되는 이번 실험에 대해 “민생현장에 좀 더 다가설 수 있는, 그러면서도 특화된 조직을 만들고 싶다”며 “범죄별 특성이 다르기에 전담팀에 따른 역할과 책임을 나누어 민생치안 확보에 한걸음 더 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경찰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강력팀에서 15년을 일했다는 서울 북부에 있는 한 경찰 관계자는 “한 달 안에 실패 할 것이다”라며 “연쇄 살인범 같이 큰 사건이 일어날 경우 수사력을 총동원해야 하는데 어림도 없다”고 말했다.

기대한다는 반응도 많다.
한 경찰 관계자는 “한 군데 특화 되다보면 전문성도 길러지고 범죄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상범 기자 tiger@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