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문화
겨울감기 특효,요구르트 불티, 왜?
뉴스종합| 2012-02-08 14:57
일본 프로야구 센트럴리그 요코하마 베니스타즈의 나카야마 기요시(中畑清ㆍ58) 감독과 탤런트 아리요시 히로유키(有吉弘行ㆍ37)까지도 걸리는 등 최근 일본에서 유행성 독감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불과 일주일사이 환자수가 173만여명에 달하는 등 비상사태 상황속에 독감예방을 위해 특정 요구르트 제품이 불티나게 팔린다고 일본 산케이익스프레스가 8일 보도했다. 이 요구르트 제조업체는 24시간 공장을 가동하지만 제때 공급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는 실정이다.

이 제품의 품귀사태가 일어난 발단은 아리타(有田)도자기로 잘 알려진 사가(佐賀)현 아리타쵸(有田町)의 연구조사에서 비롯됐다

아리타쵸의 초중학생 1904명을 대상으로 지난 2010년 9월7일부터 2011년3월18일까지 R1유산균을 포함한 요구르트를 매일 먹였더니 인근의 이마리(伊万里), 타케오(武雄),우레시노(嬉野) 등 3개 시지역과 비교해서 독감 인플루엔자 감염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유행성 독감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본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는 제품은 유제품 전문업체인M사의 기능성 유구르트다. M사는 자체 연구개발로 락토바칠리스불가리스(젖산간균) OLL1073R-1 이라는 유산균이 들어간 제품을 2년전인 지난 2009년 3월부터 판매에 나섰다.

이 제품은 컵타입의 고형체와 드링크 등 두가지 타입으로 편의점 등 소매점이나 인터넷사이트에서 개당 126엔(약 1841원)에 팔린다.현재 매장에 도착하자마자 불티나게 팔리기 때문에 편의점 등에서는 살 수 없는 실정이다.

M사는 지난달 30일 회사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제품부족 사태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라는 안내글을 올렸으며 현재 다른 제품의 생산은 줄이면서 이 제품의 생산을 늘린다고 밝혔다.

연구조사를 맡았던 이노우에 후미오(井上文夫) 아리타 시립병원장은 ”객관적인 데이터 시스템을 기본으로조사한 결과 M사 요구르트를 섭취한 아이들이 독감에 쉽게 걸리지 않은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노우에 원장은 ”조사 이후에도 이 제품을 자발적으로 구매하는 사람이 적지 않아 겨울철인 지금도 독감환자가 다른 지역보다 적다“고 밝혔다.

다른 유산균 제품의 효과여부에 대해 이노우에 원장은 ”요구르트를 먹었다고 독감에 걸리지 않는 것은 아니다“ 라며 ”요구르트가 독감에 만능이 아니고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면역학 전문가인 인간종합과학대 후지타 고이치로(藤田紘一郎) 교수는 “이전에도 각 업체들이 유산균을 이용한 연구를 통해 독감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강조했다. 후지타 교수는 “유산균에 의해 장내세균의 균형이 이뤄지면 면역세포의 일종인 NK세포가 활성화하면서 독감이 잘 걸리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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