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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레알 전 회장, 감자튀김 가게 ‘냄새 난다’ 고소
뉴스종합| 2012-02-08 17:33
프랑스 화장품 전문기업인 로레알의 전 회장이 집 근처 감자튀김 가게가 이웃에 피해를 주고 있다면서 이 가게를 고소했다고 프랑스 현지 언론이 지난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 알베르빌 시 발디제르 스키장의 한 아파트에 살고 있는 린제이 오웬존스 전 로레알 회장은 지난해 10월 이웃주민 3명과 함께 근처 감자튀김 가게의 폐쇄를 법원에 요청했다.

오웬존스는 “감자튀김 가게가 이웃에 시각ㆍ청각ㆍ후각적 피해를 주고 있다”면서 “이는 지방자치 조례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오웬존슨 등 원고 4명은 감자튀김 가게로 인해 부동산 가치가 하락했다면서 이에 대한 보상도 요구했다.

이와 관련 감자튀김 가게 여주인은 “부자들이 감자튀김 가게로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감자튀김 가게는 나에게 생존이 달린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감자튀김 가게의 소음에 대해 불평하는 부자들이 왜 시끄러운 스키 슬로프 아래의 아파트에 살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한편 오웬존슨의 변호사는 이 사건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오웬존스는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언어학을 전공하고 23세에 로레알에 입사했다. 그는 지난 1988년 42세의 나이에 로레알의 4대 회장에 올랐고 2006년 퇴임했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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