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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대치역 주변 집중호우 걱정 끝
뉴스종합| 2012-02-09 11:06
79억 들여 하수관 신설
선정릉 일대엔 빗물저류조

지난해 여름 집중 호우로 침수피해를 당해 강남 명성에 상처를 입혔던 대치역과 선정릉 주변 등이 더이상 침수피해를 당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지난해 폭우피해를 당한 대치역~학여울역 구간과 학여울역~대치우성아파트 사거리 구간에 하수관을 신설, 유하능력을 향상시켜 침수피해를 막을 방침이라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강남구는 서울시와 협의 끝에 시비 총 79억여원을 확보해 지난해 하반기 대치역 사거리~학여울역 구간의 하수관 공사를 완료한 데 이어, 시비 50억여원이 투입되는 학여울역~대치우성아파트 구간의 하수관 신설 공사도 올 우기 전 완공을 목표로 지난해 12월 공사에 착공했다.

또한 이웃한 테헤란로보다 지대가 낮아 노면수 유입 침수피해가 심각한 선정릉 정문 일대와 집중 호우 시 선정릉에 고인 빗물과 토사가 쓸려 내려와 침수피해가 잦은 선정릉 주변의 수해 예방을 위해 시비 총 100억원을 확보, 하수관 정비공사와 지하 ‘빗물 저류조’를 설치한다.

특히 이곳은 선정릉의 관리권자인 ‘문화재청’이 향후 발굴 등을 통해 조선왕릉의 능제 복원이 필요한 지역인데‘빗물 저류조’ 설치 시 선정릉의 지형 변형과 지하 유구 훼손이 염려된다는 점을 들어 반대해 난항을 겪었다.

그러나 강남구가 이 지역 일대의 침수피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빗물 저류조’가 설치돼야 한다고 문화재청을 지속적으로 설득해 지난 1월 허가를 받아 오는 2013년 상반기 완료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진용 기자/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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