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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엔 산부인과 한곳도 없다?
뉴스종합| 2012-02-09 11:27
강원 고성과 충북 단양 전남 보성 등 전국 27개 농어촌 시ㆍ군에 산부인과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지역 산모들은 다른 지역에 가서 아기를 낳고 와야 하는 셈이다. 농촌의 방과후 학교 운영은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어 출산과 육아 및 교육에 심각한 불균형을 보여줬다.

9일 농림수산식품부가 작년 7~10월 농어촌 140개 시ㆍ군을 대상으로 공공서비스 수준을 점검한 결과, 도시지역에 비해 현격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어촌 지역 저출산 현상과 밀접한 관련을 갖는 산부인과 병원 보급률에서는 농어촌 27개 시ㆍ군에 산부인과가 아예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수도 보급률은 지역별로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창원시와 구례군은 96.7%와 88%로 높았지만, 영월군(3.1%), 영양군(2.5%), 울릉군(1.5%) 등은 매우 낮았다.

방과후학교 운영과 하수도 보급이 각각 103.4%와 103.1%로 목표를 초과달성했다. 구급차 30분 내 도착(99.8%), 읍ㆍ면 내 의약품 구입(99.6%), 시ㆍ군 내 문화시설 운영(98.6%) 등도 달성률이 높았다.

읍 지역 도시가스 보급률은 안성시와 양산시가 80%를 넘었지만, 무안군과 단양군, 논산시 등 93개 시ㆍ군은 0%였다. 읍ㆍ면 지역 평생교육기관 보급률은 용인시가 100%, 남양주시가 88.9%였지만, 창원시와 삼척시, 김천시, 계룡시, 상주시 등 8개 지역은 0%였다.

그러나 방범용 CCTV 설치는 11%에 불과했으며 마을회관ㆍ경로당 프로그램 운영비 지원(26.3%), 평생교육시설 운영(18.9%), 인도설치(18.9%), 찾아가는 문화 프로그램(13.7%) 등도 달성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윤정식 기자/yj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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