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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끼로 찍는 고통보다 더해…” CRPS에 관심집중
뉴스종합| 2012-02-09 15:25
고통의 강도가 뼈를 자르는 것보다 더하다는 희귀병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8일, MBC ‘TV 특종 놀라운세상’에서는 ‘CRPS-극한의 고통과 마주하는 사람들’ 편이 방송됐다. CRPS를 앓고 있는 이들은 바람만 불어도, 피부에 옷깃만 스쳐도 극심한 고통에 시달린다. 지난해 배우 신동욱이 RPS 확진 판정을 받고 의병제대한 소식이 들리면서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CRPS는 주로 팔이나 다리에 강력한 충격으로 인해 손상을 입은 후 발생하지만, 발목 염좌와 같은 크지 않은 손상으로도 발생될 수 있다. 이러한 손상을 입은 경우, 구체적으로 어떤 원인 때문에 발병하는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또, 확실한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그나마 고통이 온몸으로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약물 치료와 심리 치료 등을 병행하는 데 그친다.

이날 시청자들을 더욱 분개하게 한 것은 이들에게 마땅한 의료혜택도 보장되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통증은 있지만 외상이 없기 때문에, 휠체어 없이는 걷지 못하는 환자들도 장애인 등록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치료비와 교통비 등에 대한 장애인 혜택은 엄두도 못 내는 형편이다.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도끼로 찍는 고통보다 더하다는데요. 남성보다 여성이 걸릴 확률이 많답니다. 조심하세요”, “TV보면서 저도 눈물을 많이 흘렸답니다. 어찌 이런고통을 왜 이사람들에게?”, “나는 대상포진으로도 고통스러웠는데 저분들은 얼마나 괴롭고 무섭고 아플까”라며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트위터 아이디 ‘tigerwoodolx’의 누리꾼은 “어제 TV 방영된 복합부위통증증후군 - CRPS의 의료보험이 안된다네요. 죽음의 고통보다 더한 이 고통을 겪는 분들에게 의료보험 혜택을 강력하게 요청합니다. RT! RT!”라고 CRPS 환자들에 대한 의료혜택 요구하기도 했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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