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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ㆍ입학 선물이 달라졌다, 기존 IT기기 줄고 스마트기기 뜬다
뉴스종합| 2012-02-09 16:00
‘스마트 리빙’이 급속히 확대되면서 졸업과 입학시즌 선물용 IT기기 구매패턴도 크게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과 2~3년전만 해도 졸업과 입학시즌 최고의 선물은 소중한 기억을 남길 수 있는 디지털카메라, 쉽게 휴대하면서 좋아하는 음악과 영화를 즐길 수 있는 MP3나 PMP, 학업에 도움이 되는 어학기, 전자사전 등 IT기기였다.

하지만 최근 스마트기기가 주도하는 새로운 트렌드에 따라 졸업과 입학시즌을 앞두고 IT기기 별로 구매추이가 크게 달라지고 있는 것.

롯데백화점이 자체 영업정보시스템(RIS)을 통해 지난 한해 대표 IT기기의 소비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기존 인기 IT기기들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유통업게는 이런 현상의 원인으로 ‘스마트 리빙’ 확산을 지목했다. 각각의 고유기능으로 인기를 끌었던 MP3, PMP, 전자사전 등 기존 IT기기들 대신 기존 기능 외 다양한 기능을 통합한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스마트 기기의 대중화에 기인한 현상으로 파악된다고 롯데 측은 밝혔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의 경우, 스마트폰 대중화 이전인 2010년에 32%나 신장했던 MP3와 PMP, 전자사전, IT게임기 등 IT기기 매출이 오히려 지난해에는 30% 이상 감소한 것. 반면 현 스마트기기의 단점인 문서작성기능 미흡과 용량부족 등 멀티미디어 활용의 단점을 해결할 수 있는 노트북, 그리고 스마트폰의 디지털카메라 기능을 월등히 상회하는 DSLR의 판매량은 급증하고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우선, 노트북은 2010년 4% 소폭 신장한데 그쳤으나 지난해에는 오히려 16%나 판매가 늘었고, 컴퓨터 전체 판매 비중면에서도 기존 50% 정도에서 현재 80%이상을 차지하는 등 최고의 인기 아이템으로 등극했다. 또한 올해 들어서는 기존 노트북보다 부팅 및 처리속도가 40% 이상 향상되고, 휴대성을 높인 ‘울트라북’의 판매도 급증하는 추세다.

DSLR 카메라의 경우도 기존의 컴팩트형 디지털카메라가 스마트폰에 밀려 판매가 급감하는 사이 스마트폰을 월등히 능가하는 촬영기능과 젊은 층의 호응이 많은 중저가 모델의 대량출시로 지난해 감소세를 보인 전체 디지털카메라 시장에서의 판매비중을 기존 45%에서 70%까지 확대시켰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윤병남 가정팀장은 “스마트혁명이라 할만큼 급격한 사회환경의 변화에 따라 졸업과 입학을 준비하는 모습도 많이 바뀌었다”면서 “스마트 세대의 눈높이에 맞춰 인기품목을 확보하고 다양한 판촉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정희 기자/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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