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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파업 기자들, ‘제대로 뉴스데스크’ 공개…무슨 내용이?
뉴스종합| 2012-02-09 15:57
‘공정방송 실현’과 ’김재철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파업 중인 MBC 기자들이 ‘제대로 뉴스데스크’를 제작해 공개했다.

지난 8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제대로 뉴스데스크’는 기존 MBC ‘뉴스데스크’의 형식을 빌어 현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을 가감없이 담아 눈길을 끌었다.

약 17분 분량의 ‘제대로 뉴스데스크’는 MBC의 불공정 보도 행태와 ‘김재철 사장 찾기’가 중심이 됐다. 제작진은 노조 파업 이후 방송국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김 사장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했으나 결국 찾지 못했다. 결국 MBC노조는 “실종된 사장님을 시민들과 함께 찾아보기로 했다”며 전단지를 서울 시내 곳곳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제대로 뉴스데스크’는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언론개혁 의지를 꼬집으면서, 부산일보 소유주인 정수장학회와 부산일보 기자들의 대립 사태, 이명박 대통령 일가의 비리 의혹 등의 리포트도 보도했다.

뉴스 말미에 제작진은 방송에서 지난 1년간 MBC 뉴스데스크가 “‘국민들이 원하는’, ‘꼭 해야 하는’, ‘세상 모두가 알고 있는’ 뉴스를 외면했다”며 “MBC 노동조합은 이런 뉴스를 방송할 수 있는 공정한 방송국을 만들기 위해 지금 파업 중”이라며 ‘제대로 뉴스데스크’를 만든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파업에 동참하고 있는 MBC PD들도 현재 ‘파(워)업 피디수첩’을 제작하고 있으며, 첫 기획으로 ‘언론장악 어떻게 이뤄졌나’라는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강지웅 노조 사무처장은 “‘그간 성역에 속했던 아이템을 한주에 한차례씩 내보낼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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