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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핵폭격기 등 5대 日영공 근접 비행”…긴급 출격
뉴스종합| 2012-02-10 01:38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장거리 전략폭격기를 포함한 러시아 공군기 5대가 한꺼번에 일본 영공에 접근해 일본 전투기들이 대응 출격하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 등이 9일 보도했다.

일본을 긴장시킨 러시아 공군기의 초계 비행은 1904년 2월 러-일 전쟁 당시 일본 함정과의 전투 도중 패색이 짙어지자 자폭을 택한 러시아 순양함 ‘바랴크’호 침몰 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이루어졌다.

이타르타스 통신은 일본 방위성 발표를 인용해 8일 오전 9시(일본 현지시간) 2대의 장거리 전략폭격기 투폴레프(Tu)-95와 2대의 전투-정찰기 수호이(Su)-27, 장거리 전파탐지기 A-50 등 5대의 러시아 공군기가 일본 홋카이도와 혼슈 섬 인근 상공을 선회 비행했다.

러시아 공군기들은 일본 영공을 침범하지는 않았으나 영공에 가까이 접근하면서일본 전투기들이 긴급 출격하는 소동이 일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일본 방위성은 이번처럼 많은 러시아 공군기가 일본 상공을 선회비행한 것은 처음이라며 우려를 표시했다. 방위성은 러시아 장거리 전파탐지기 A-50이 일본 상공에출현한 것도 유례가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러시아 국방부는 9일 일본에 접한 태평양 공해 상공에서 Tu-95MS 폭격기 등이 참여한 초계 비행 훈련을 했다고 확인했다.

헤럴드생생뉴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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