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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금융서비스 신뢰도 급추락
뉴스종합| 2012-02-10 11:22
비싼 요금·수급난 맞물려
車·기술 상대적으로 낮아

지난 1년 새 이동통신 업종에 대한 국민 신뢰도가 가장 많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에너지와 은행 업종의 신뢰도도 크게 하락했다. 휴대폰 등 이동통신의 비싼 요금과 석유 수급난과 맞물린 비싼 기름값 등이 국민 신뢰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자동차업종 등의 신뢰도 하락폭은 상대적으로 작았다.

전경련 국제경영원이 10일 코엑스에서 개최한 ‘최고경영자 신춘포럼’에서 PR기업인 에델만코리아는 이 같은 ‘업종별 산업 신뢰도’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은 우리나라 18세 이상 국민 1000명과 25~64세 여론 주도층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설문에 따르면 2012 이동통신 업종 신뢰도는 39%로 전년(2011년)의 71%에 비해 32%포인트나 떨어졌다. 금융서비스업은 39%로, 지난해(64%)에 비해 25%포인트 하락했다. 은행업은 지난해에는 64% 신뢰도를 보였으나 올해는 40%로, 24%포인트 떨어졌다. 에너지업종 역시 지난해 신뢰도는 74%로 비교적 높았지만, 올해는 59%로 15%포인트 하락했다.


이동통신 요금이 여전히 고가라고 국민들은 생각하고 있으며, 금융 수수료는 비싼 대신 서비스는 그만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여기는 소비자들이 더 많아졌음을 의미한다.

자동차(7%포인트), 기술(5%포인트) 업종 신뢰도도 낮아졌지만 상대적으로 그 폭은 작았다. 식음료(11%포인트), 양조 및 주류(12%포인트)의 신뢰도 하락폭은 자동차 등보다는 컸다.

한편 우리나라의 신뢰도 종합점수는 44점으로 작년의 53점보다 무려 17%나 하락했다. 에델만코리아 장성빈 사장은 “전체적으로 어두운 기업환경과 맞물려 산업은 물론 정부에 대한 국민 신뢰도가 떨어지는 현상을 보였다”며 “국민 신뢰도 향상을 위한 민관의 노력이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김영상ㆍ류정일 기자/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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