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결산 법인인 농우바이오는 2011년 10월말 결산 기준 매출 556억원, 영업이익 10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4.8%, 24.1% 상승했다. 국내 매출의 완만한 성장과 해외 수출 증가에 따른 것이다. 농우바이오의 2012년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1배 수준으로 몬산토(22배) 등 글로벌업체 대비 절반에 불과하다.
김용희 농우바이오 대표는 “품종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수출 비중이 늘고 있다. 지난해 27%였던 매출 대비 수출 비중은 올해 32%, 내년 40%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국 법인 등 해외 법인들이 세계화의 전초기지가 될 전망이다.
오주식 한화증권 연구원은 “중국 내 유통망을 갖추고 적극적인 사업영역을 다져온 농우바이오는 2009년 최초로 100억원 매출 돌파하며 중국 시장 성장의 수혜를 직접적으로 입고 있다. 향후 중국 채소종자 시장의 성장은 지속적으로 농우바이오의 실적 호전에 직결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지난 7일 농림수산식품부가 종자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골든 시드(Golden Seed)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하겠다고 밝힌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향후 10년 간 5000억원 규모를 종자 개발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키움증권은 “농우바이오는 정부의 종자산업 육성대책과 골든시드 프로젝트의 최대 수혜주가 될 전망이다. 향후 곡물종자 사업 민관 이전에서도 추가적인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