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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그리스 추가 긴축하라” 최후통첩
뉴스종합| 2012-02-10 11:42
3억유로 지출삭감 등 제시

“15일까지 결정하라” 압박



2차 구제금융에 대한 그리스 정치권의 합의에도 불구하고,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은 3억2500만유로(약 4834억원) 규모의 추가 긴축 등 3대 선결조건을 구제금융의 조건으로 제시했다. ▶관련기사 9면

유로존이 다음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유로그룹)가 열리는 오는 15일(현지시간) 이전까지 조건 수용 여부를 결정하라며 사실상의 최후통첩을 한 것이다. 그러나 노동계가 긴축에 항의해 또다시 파업에 돌입키로 하는 등 그리스 국민의 반발이 커 그리스 사태는 낙관이 어렵게 됐다.

장-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은 9일(현지시간) 저녁 브뤼셀에서 유로그룹 긴급회의를 마친 뒤 “지난 며칠간의 중요한 진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오늘 (구제금융 지원) 결정을 내릴 수 있는 필수적인 요소들을 완비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융커 의장은 다음 유로존 비상회의가 열리는 오는 15일까지 ▷올해 3억2500만유로의 지출삭감계획 제시 ▷긴축 조치 및 경제개혁에 대한 의회 비준(12일) ▷4월 총선 이후에도 긴축 및 경제개혁 조치를 이행한다는 그리스 연정 지도자들의 약속 등 3대 조건을 그리스가 수용해야 한다고 못박았다.

<김영화 기자> /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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