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일반
서울 상반기 재건축ㆍ재개발 옥석가리기
부동산| 2012-02-12 05:00
연초 건설사들은 겨울철 비수기 및 연간 분양계획 등으로 잠시 휴식기를 갖은 후, 2월부터 본격적인 분양대전의 막을 올렸다. 올 상반기 건설사들은 서울 재개발ㆍ재건축 단지, 부산광역시, 세종시 등 수요자들의 관심이 꾸준한 지역을 중심으로 알짜 물량을 선보일 계획으로,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청약예정자들의 관심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해 분양시장 열기가 뜨거웠던 부산은 2011년 5월 한신공영이 분양한 ‘해운대한신휴플러스’ 오피스텔이 932실 모집에 최고 62:1, 11월 삼성물산이 분양한 ‘래미안해운대’는 평균 81.45:1 등 대부분의 사업장이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도 신규공급 예정된 사업장의 청약 열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림E&C는 2월 중 부산 동구 초량동 1165-1,11번지 일대에 ‘로미오&줄리엣’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을 분양 할 예정이다. 부산지하철1호선 초량역을 도보 1분 내로 이용할 수 있고, 현대백화점, 서면, 남포동 롯데백화점, 광복동 패션거리, 자갈치시장 등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의 뉴타운 출구전략으로 서울 재개발ㆍ재건축 사업장의 명암도 엇갈릴 전망이다. 지난 1월 30일 서울시가 ‘뉴타운 출구전략’을 발표해, 주민 반대가 심한 지역은 해제하기로 했다. 따라서 사업 추진 속도가 빠른 뉴타운 및 재개발ㆍ재건축 사업장의 가치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은 오는 3월 서울 마포구 아현동 635번지 아현뉴타운3구역에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47㎡ 총 3,863가구 중 855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지하철 2호선 아현역,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을 이용할 수 있다.

9월 정부기관 이전을 앞둔 세종시도 올해 분양시장 다크호스다. 올해 하반기부터 오는 2014년까지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등 36개 중앙부처가 이전을 앞두고 있는 세종시에서 신규공급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정부 및 공공기관 등 이전수요가 풍부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청약시장의 훈풍이 불었던 세종시는 지난 1월 분양한 한신공영의 ‘세종한신휴플러스 리버파크’가 이전기관 및 기타 특별공급분을 제외한 일반공급 79가구에 2,074명이 몰려 평균 26.35:1로 1순위 청약마감 해, 올 상반기 신규분양 예정 단지들도 수요자들의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극동건설은 이달 중 충남 세종시 1-4생활권 L2, L3블록에 ‘세종시스타클래스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46~59㎡ 총 610가구(이전기관 특별공급 포함)를 일반분양 한다. BRT(버스급행교통체계)로 세종시 일대를 20분대에 이동 가능하며, 1-2, 1-5생활권과 인접해 있어 각종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인근 방축천 및 근린공원이 인접해 있고, 단지 인근으로 초ㆍ중ㆍ고등학교가 개교할 예정이다.

현대건설도 오는 4월 충남 세종시 1-4생활권 M7블록에 ‘힐스테이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100㎡이하로 구성되며 총 876가구(전용면적 85㎡이하 280가구, 전용면적 100㎡이하 596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대전유성 연결도로 개통으로 대전ㆍ세종시간 이동이 편리하다. 중앙공원, 호수공원 및 국립수목원이 인접해 있어 자연환경이 쾌적하며, 단지 인근으로 초ㆍ중ㆍ고등학교가 개교할 예정이다.

여대환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선호도 높은 지역의 알짜단지는 유효수요가 풍부해 앞으로도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최근 부동산경기 침체로 매매 수요가 한정돼 있어 주변 환경과 분양가, 입주예정시기 등 다양한 변수를 따져본 후 청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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