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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인터넷 공유기 인기…디지털존, 무선네트워크 사업 확대 나서
뉴스종합| 2012-02-11 09:00
기술집약형 기업 디지털존(대표 심상원)이 무선인터넷 공유기 인기에 힘입어 무선 네트워크사업을 핵심사업으로 육성한다.

11일 이 회사에 따르면, 무선 네트워크사업을 담당하는 NC사업본부를 강화해 이 부문에서 올해 100억원, 내년 3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존은 지난해 6월 무선네트워크 상품을 전담하는 NC사업본부를 설치하고 네트워크장비연구소를 출범시켰다. 동시에 소프트웨어개발 1팀/2팀, 하드웨어개발팀, 마케팅팀, 국내영업팀/해외영업팀, 고객지원팀을 만들었다.

디지털존은 최근 라링크 사의 칩셋을 채택한 고성능 무선인터넷 공유기 ‘위보(WeVOㆍ사진)’ 신제품 4종을 선보여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3만∼4만원선의 위보는 출시하자마자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 무선인터넷 공유기 판매순위 10위권에 진입했다.

특히 위보는 일반 PC를 미디어서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즉, PC에 저장돼 있는 영화와 음악 등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 즐길 수 있게 지원하는 것이다.

NC사업본부는 조만간 라링크 칩셋을 채택한 상품 2종을 추가로 출시하고, 곧이어 대중성이 강한 리얼텍 칩셋을 채택한 상품 3종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수출도 추진 중이다. 일본 최고의 통신회사로부터 위보의 디자인과 성능에 대해 우수한 평가를 받아 이의 도입을 위한 시험을 마무리 중인 단계다. 본격적인 공급계약이 체결되면 대규모 물량 수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 세계 최초의 HDTV 수신 하이브리드 공유기 ‘티브이플러그(TVplug)’도 본격 출시해 시장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터치로 실시간 지상파 TV를 보고 녹화할 수 있게 하는 장치다. 네트워크 유무선 공유기 기능 및 웹하드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디지털존 심상원 대표는 “단순한 유무선 공유기 기능에서 벗어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 영상ㆍ네트워크 컨버전스 상품으로 세계시장에 도전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국내외 시장을 주도하는 업체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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