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지난 9일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 X-파일 대공개(정유석 애널리스트)’란 제목의 리포트를 통해 YG엔터의 올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122.7% 늘어난 1670억원, 영업이익도 167.4% 급증한 360억원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YG엔터에 소속돼 있는 빅뱅, 2NE1, 세븐, 거미, 싸이, 타블로 등의 가수와 구혜선,유인나, 강혜정, 정혜영 등의 배우들의 활동이 어느때보다 왕성하다며 올해 실적호전을 예상했다. 특히 대표인 양현석씨가 시청률 15.0%에 육박하는 SBS의 ‘K팝스타’에 출연하는 등 ‘사장님도 일하시는 중’인데다 대표가수인 빅뱅, 2NE1의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빅뱅은 지난해 반기 동안만 활동하고도 290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올해 컴백이 예정돼 있어, 빅뱅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오는 3월 2~4일로 예정된 빅뱅 콘서트에서만 4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미국에서 월아이엠과 함께 음반작업을 하고 있는 2NE1도 현지에서 음반을 발매, 지난해보다 더욱 성장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빅뱅의 경우 올해 매출이 작년(280억원)보다 배가 넘는 78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 하루에 2억원이 넘게 매출을 올릴 것으로 분석했다. 빅뱅의 매출은 콘서트 수입이 380억원, 음반ㆍ음원 수입이 120억원, 광고수입이 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2NE1도 올해 매출이 300억원으로 지난해(220억원)27%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2NE1은 콘서트수입이 150억원, 음반ㆍ음원 수입이 50억원, 광고수입이 30억원으로 예상했다. 싸이도 3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정했다.
기존 가수외에도 지난 2009년 7월 2NE1 데뷔이후 3년만에 또 다른 신인그룹이 선보일 예정이고 Mnet의 ‘슈퍼스타 K’에 출연했던 김은비 강승윤 등 8명의 연습생이 데뷔를 준비중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정유석 애널리스트는 “YG엔터의 투자에서 리스크 요인은 빅뱅과 2NE1의 매출비중이 전체 매출의 70.1%로 높다는 점”이라며 “기타 연예인들의 왕성한 활동과 신인그룹 등장으로 이런 리스크는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