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1번지
보혁 더 갈라질까?…보수 박세일 신당, 진보 장기표 신당 출범
뉴스종합| 2012-02-12 13:26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과 장기표 녹색 사회민주당 대표가 주도하는 신당 ‘국민생각’이 13일 창당대회를 개최한다.

국민생각은 전국 245개 지역구 가운데 200곳 이상에 후보를 내고, 최소 30석, 최대 70~80석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지역구 공천의 절반은 당선 가능성이 높은 프로 정치인으로 채우겠다는 방침아래,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경선 탈락자 흡수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국민생각의 성공적인 진입 가능성에는 회의적인 시각을 보냈다.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진보를 아우르겠다는 기치를 내걸었지만, 여야 정치구도의 벽이 공고한 상황에서, 인재영입 결과에 따라 최종 성과도 달라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의원들이 얼마나 합류하느냐에 따라 국민생각의 지지율이 좌우될 것”이라며 여권에 미칠 직, 간접적인 영향에 보다 주목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국민생각이 자유선진당과 합당을 통해 제3 정당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국민생각은 현직 의원이 없다는게 단점”이라며 “자유선진당과 합당되면 현직 의원을 한꺼번에 수혈 받으면서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파괴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정치권에서는 박 이사장과 이회창 전 대표, 심대평 대표 등의 직, 간접 연쇄 회동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최정호 기자/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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