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노스페이스 점퍼, 청소년 범죄의 표적은 언제까지?
뉴스종합| 2012-02-13 09:09
외국 유명메이커 아웃도어 고가 상품인 ‘노스페이스’ 점퍼를 갈취하는 학생들의 범죄는 언제까지 계속될까?

‘제2의 교복’이라 불리울 정도로 상당수 학생들이 입고 다니는 노스페이스 점퍼가 청소년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 점퍼를 빼앗기 위한 학생폭력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인천남부경찰서는 친구들과 공모해 노스페이스, 코오롱 잠바 등을 갈취한 혐의(공갈)로 N(15ㆍ중학교 중퇴) 군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N 군 등은 중학교 3학년 친구들 사이로, 지난 1월17일 오후 11시께 인천시 남구 숭의동 모 공원에서 “선배인 척하고 옷을 뺏자”라고 모의한 후 다른 또래인 C(15) 군 등 3명을 불러내 때릴 듯이 위협해 입고 있던 노스페이스와 코오롱 점퍼 등 130만원 상당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인천부평경찰서는 길 가던 중학생들을 골목으로 끌고 가 몽둥이 등으로 폭행하고 노스페이스 패딩 점퍼 2벌과 현금을 빼앗은 혐의(폭력행위 등)로 고교생 K(17ㆍ2학년) 군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4일 오후 7시50분께 인천 모 초등학교 앞 노상에서 H(15ㆍ중3) 군 등 4명을 골목으로 불러내 몽둥이와 손으로 얼굴과 다리 등을 폭행하고 입고 있던 시가 110만원상당의 노스페이스 패딩 점퍼 2벌과 현금 1만5000원을 갈취하고, 이 점퍼를인터넷 중고의류 거래 사이트를 통해 판매하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학교폭력을 수사하다보면 노스페이스 점퍼 등 유명 고사 상품의 점퍼를폭력을 행사해 빼앗으려는 학생 범죄가 날로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최근 노스페이스점퍼가 청소년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는 이상 될 수 있으면 입고 다니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인천=이인수 기자/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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